헷갈리는 맞춤법 구분하기
싣다와 실다, 두 단어 모두 일상생활 중에 아주 흔하게 사용되는 말이지만 어떻게 발음하는게 맞는건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두 단어 모두 갖고 있는 뜻이 완전히 다르므로 상황에 따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싣다와 실다의 올바른 사용과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시길 바래요.
아래는 헷갈리기 쉬운 문장 예문입니다.
[예문1]
- 차에 짐을 싣다. (O)
- 차에 짐을 실다. (X)
- 차에 짐을 싫다. (X)
[예문2]
- 차에 짐을 싣고, (O)
- 차에 짐을 실고, (X)
- 차에 짐을 싫고, (X)
[예문3]
- 차에 짐을 싣었다. (X)
- 차에 짐을 실었다. (O)
- 차에 짐을 싫었다. (X)
맞춤법 풀이
어간 끝의 받침 ‘ㄷ’이 모음 앞에서 ‘ㄹ’로 바뀌어 나타나는 경우, 바뀐 그대로 적는데, 이를 ‘ㄷ불규칙’ 또는 ‘ㄷ변칙’이라고 한다. 따라서 ‘싣다’의 경우 ‘실으니, 실어서, 실었다, 실어’ 등으로 활용이 된다. 그러나 ‘싣고’의 경우 ‘ㄷ’이 자음 앞에 위치해 있으므로 ‘ㄹ’로 바뀌어 나타나지 않는다.
표준어 규정 제2장 제4절 제17항에서는, 발음이 비슷한 형태 여럿이 아무런 의미 차이가 없이 함께 쓰일 때에는, 그 중 널리 쓰이는 한 가지 형태만을 표준어로 삼도록 규정하고 있다. 곧, 복수 표준어로 인정하면 오히려 혼란을 일으키기 쉽다고 보기에 단수 표준어로 처리하는 것이다.
따라서 ‘실다’는 버리고 ‘싣다’를 표준어로 삼는다.
(출처 : 21세기 세종계획 누리집, 한민족 언어 정보, 어문 규정.)
풀이 요약 - '싣' 뒤에 모음(홀소리)가 올 때는 '실'로 발음, '싣' 뒤에 자음이 올 때는 '싣'으로 발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