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라멘 맛집 유타로
상암동 MBC건너편 푸르지오시티 건물 지하1층에 있는 라멘집 유타로. 직장동료들을 통해 이 집 라멘이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가봤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손글씨로 쓴 100% 수제 라멘이라는 단어가 눈에 띈다. 좌석은 대략 20석 정도 되는 듯 하다.
식사중인 손님이 많아 식당 내부는 찍지 못했다. 음식점 내부에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들어차있어 보는 재미가 있다.
유타로 라멘집의 메뉴판과 가격표. 가격대는 식사류 기준 8천원 선으로 상암동 물가로 보통인 편이다.
낮시간에는 라멘이나 덮밥 손님이 대부분으로 보였고, 저녁시간에는 아마도 오코노미야끼나 교자같은 안주류와 술 손님들이 있을 듯 하다.
마실 물로는 시원한 차가 나오는데.. 무슨 차였는지 이름을 모르겠다.
주문한 메뉴는 시로 라멘. 사실 라멘 종류와 맛을 잘 몰라서 그냥 맨 위에 있는 게 대표메뉴겠거니 하고 시켰다. 돼지 사골을 오래동안 우려내어 육수로 썼다고 한다.
면 그릇이 독특하게 생겼다. 아래로 갈 수록 좁아지는 모양으로 그릇 깊이가 제법 깊다.
사실 맛에 대한 기대를 크게 안해서였는지 맛은 생각보다 맛있었다. 진한 돼지 사골 육수의 향이 묵직하게 느껴지면서.. 텁텁하지 않고 개운했다.
특히 면의 식감이 매우 좋았다. 꼬들하면서도 툭툭 끊어지는 듯한 느낌이 마치 평양냉면의 면발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그것과는 다른 느낌이지만 아무튼 결국엔 그릇 바닥이 다 보이도록 국물까지 모조리 긁어먹고 나왔다.
어느 음식점이든 처음 먹고 나왔을 때, 여기는 다음에는 안 오게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 집이 많은데.. 여기는 다음에도 또 오게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