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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장소

서울 실내 아이들 데리고 갈만한 곳 :: 역사박물관 어린이박물관 후기

서울 실내 아이들 데리고 갈만한 곳

요즘 겨울 들어 날마다 날이 추워서 아이들과 외부 활동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날이 좀 덜 춥다 싶으면 미세먼지가 극성이구요.

 

그래서 계속 실내로만 아이들을 데리고 갈만한 곳이 없을까 하고 찾아보게 되는 것 같아요.

 

가까운 동네의 키즈카페에 가서 노는 것도 좋지만

조금만 찾아보면 멀지 않은 곳에 아이들이 함께 갈만한 무료 전시회나 무료 박물관이 많이 있어요.

 

그 중 오늘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에 다녀온 후기를 사진과 함께 남겨봅니다.

 

 

어린이박물관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광화문 광장에서 바로 보이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정문으로 들어가도 쉽게 찾을 수 있고,

건물 뒤편으로 돌아가도 금방 어린이박물관 입구로 들어가는 길이 보입니다.

 

 

여기가 어린이박물관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복도부터 입구까지 시설이 전반적으로 깨끗하게 관리가 되고 있는 느낌이죠?

홈페이지에서는 어린이박물관이 아닌 '역사 꿈마을'이라는 이름으로 안내되고 있습니다.

 

http://www.much.go.kr/museum/cnts/discovery.do

 

 

입장료는 무료이며,

하루에 6회에 나누어 입장시간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매 1시간 간격으로 45분 관람/15분 정리 시간을 가지며 운영됩니다.

 

부모가 동반입장해야 하며 외부 음식물은 갖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인원 수 제한도 회차당 30명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저희가 2회차로 갔을 때는 아이들이 10명도 안됐었어요.

 

 

박물관 안내도입니다.

사실 가보시면 알겠지만 박물관이라고 이름 붙이기에는 과분한 공간과 규모입니다.

 

보통 다니게 되는 박물관에서 전시실 한 개 정도의 규모에요.

상상 하는 것 이상으로 작습니다.

 

 

'그때 그 시절 꿈 마을' 부스에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학창시절에 입었던 교복에 얼굴을 대어보는 체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너무 작아서 한참을 뒤로 가야 얼굴이 맞네요. ㅎㅎ

 

 

우리나라 경제가 발전해온 모습을 모형으로 꾸며놓은 공간입니다.

 

 

 

한 쪽 벽면으로 전시된 '우리나라 대한민국' 부스입니다.

태극기의 건곤감리가 각각 무엇을 뜻하는지 학창시절에 분명 배웠을 텐데,

마치 처음 알게 된 기분으로 제가 공부하는 듯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렷을 적에는 집집마다 한 권씩 있던 전화번호부와 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공중전화기가 이제는 찾아보기조차 어렵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습니다.

 

지금도 서랍 어딘가에 하나 쯤은 있을 법한 구형 슬라이드폰이나 폴더폰도 벌써 박물관 신세가 되었다는 사실에 또 놀랐구요.

 

 

그 때 당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우리나라에서 자동차의 대중화를 불러일으켰던 최초의 소형 자동차인 '신진 퍼블리카'도 전시되어있습니다.

 

왕눈이차, 꼬마차, 빨간차 등의 별명이 붙기도 했다고합니다.

 

여기는 전시관 가운데에 있는 쉼터입니다.

다락방같은 모습으로 책을 가져와서 읽도록 마련해놓은 공간입니다.

 

 

'지구촌 여러나라' 부스에서는 세계의 다양한 자연환경이나 음식 등을 그림으로 간접체험하도록 꾸며놓았습니다.

 

하지만 교보재가 그리 다양하진 않았어요.

 

 

'어린이 체험 공간'에서는 준비되어있는 몇가지 장난감을 갖고 놀거나 책을 읽으며 놀 수 있도록 만들어져있습니다.

 

이곳도 천장이 비스듬하게 되어있어 작은 다락방 같은 느낌입니다.

 

 

역사박물관 어린이박물관 관람을 계획하는 분들께

 

어린이박물관 관람에 목적을 두고 오신다면 터무니 없는 규모에 실망하시게 됩니다.ㅎㅎㅎ

 

광화문으로 나오는 김에 고궁 관람을 하시거나

광화문 광장으로 나가 세종대왕 동상이나 이순신 동상을 보던..

다른 코스들을 연결해서 오시는 게 좋아요.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 이상의 아이들에게는 어런이박물관이 아닌 본 건물 역사박물관 전시관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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