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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홍천 대명비발디파크 파인동 스노위랜드 눈썰매장 후기

홍천 대명비발디파크 후기

안녕하세요.

추운 겨울 잘들 보내고 계신가요?

아무리 추워도 마냥 집에만 콕 박혀있을 순 없죠. ㅎㅎ

작년 겨울에는 아이들 데리고 눈썰매장을 한번 못가봐서

올 겨울엔 꼭 한번 데려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드디어 다녀오게 됐습니다.

 

서울 인근으로도 눈썰매장은 많이 있지만

리조트에서 휴식도 할 겸 해서

저희는 스노위랜드가 있는 홍천 대명비발디파크로 다녀왔어요.

 

 

대명리조트 들어가는 길

 

비발디파크로 들어가는 길 초입입니다. 지지난 주말 토요일 낮 12시경 도착했을 때 모습인데요.

 

 

서울에서 출발해서 여기까지는 오는데는 차도 안막히고 시간이 별로 안걸렸는데,

이 곳 입구부터가 한참 막히더라구요.

 

지도상으로 남은 거리는 얼마 안되는데 저 입구부터 비발디파크 주차장까지 딱 30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한참 스키장 방문객이 많은 시즌이라 더 차가 막혔던 것 같아요.

 

리조트 주차 및 체크인

 

역시나 주말인데다가 방문객이 몰리는 시간대였어서 주차자리 구하기가 힘들었어요.

주차는 요령껏 알아서 해야합니다.

노블리안 동을 제외하고는 오크동과 파인동은 주차장을 따로 쓰지 않고

뒤편 주차동이나 타워주차동을 같이 이용하고 있어요.

 

주차를 마치고 로비로 가서 체크인을 했습니다.

 

 

저는 파인동으로 숙박 예약을 했는데,

파인동 로비는 낮12시까지만 운영을 하고 이후에는

운영을 하지 않아서

낮 12시가 지나면 위 사진에 있는 오크동 로비에서 체크인을 해야합니다.

 

체크인 시간은 성수기 기준 오후3시 이후, 비수기는 오후2시 이후

체크아웃은 성수기 기준 오전 11시, 비수기는 오후12시까지

 

파인동 객실 스위트파인(온돌형)

 

객실 카드키와 (쓸모없는) 쿠폰들을 여러장 줍니다.

 

식음업장 10% 쿠폰이라고 몇장 들어있길래 알아봤더니

대명리조트 직영업장에서만 사용이 가능해서 2박 묵는 동안 한 번도 써먹질 못했어요.

 

직영음식매장 : 쉐누(뷔페), 식객, 미채원, 시골장터 등

 

 

이용한 객실은 파인동의 스위트 파인 온돌형 타입입니다.

 

실평수 28평형에 온돌방 2개, 거실겸 주방, 욕실1 이렇게 배치되어있어요.

 

정원은 성인기준 5인입니다.

 

패밀리 타입은 4인 기준 정원

미취학 아동은 객실 정원에 포함되지 않음

 

익숙한 구조의 평범한 내부 모습이지만

건물 내외부 전체적으로 리뉴얼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룸 컨디션은 제법 괜찮은 편이었어요.  

 

 

거실 한쪽으로 놓여있는 4인용 식탁과 취사가 가능한 주방입니다.

 

객실 내 취사가 가능하다는 점이 리조트의 장점이지요.

저희는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외부 식당에서 식사하는 것보다는

객실 안에서 만들어먹거나 하는 게 더 편하더라구요.

 

 

전기 하이라이트 2구짜리와 전기밥솥이 있습니다.

 

 

취사에 필요한 조리도구와 냄비들, 세척 도구까지 준비되어있어요.

 

 

5인 정원 객실답게 식기도 다섯개씩 준비되어있습니다.

 

 

저희는 하루는 일반전망객실, 하루는 스키장 전망 객실에서 묵었는데

 

주말, 연휴, 성수기, 스키시즌에는 스키장 전망 객실을 이용하려면 view charge(전망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22,000원/박)

 

스키나 보드는 타지 못했지만.. 그래도 하얀 스키장 전경을 보니 기분은 좋았습니다.

 

찾아보니 첫 날 묵었던 일반전망은 찍은 사진이 없네요.

주차장과 산이 보이는 뷰였습니다.

아마 찍고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여기가 현관 바로 옆에 붙어있는 방1,

 

 

여기는 테라스 거실 옆으로 붙어있는 방2입니다.

 

두 방 크기가 거의 비슷한 것 같더라구요.

 

 

이불 침구류는 방마다 각각 2채, 3채씩 들어있습니다.

 

 

아쉬운건 욕실이 조금 작았어요.

 

아이들이 호텔이나 리조트에 놀러가면 욕조에 들어가서 목욕놀이하는 걸 즐기는데

여기서는 목욕놀이를 못해서 아쉬워했습니다.

 

첫째 날, 비바플렉스몰 / 푸드코트 / 오션월드

 

비바플렉스몰이라는 이름으로 콘도동 지하와 스키장 입구까지 지하를 넓게 이어서

다양한 종류의 푸드코트, 제과점, 커피전문점과 같은 음식업종과

볼링장, 당구장, 노래방, 오락실, 놀이기구 등 유희시설 뿐 아니라,

 

왠만한 먹거리나 필요한 물품들을 살 수 있는 슈퍼마켓과 

사우나, 미용실, 병원, 약국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말 왠만한 것들은 이 곳에 거의 다 들어있어서

굳이 차를 끌고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다 해결이 될 것 같습니다.

 

 

매표소와 장비 대여소가 있는 건물 2층에도 푸드코트가 있습니다.

 

 

메뉴 가격은 11,000원에서 13,000원까지.

 

리조트 내 식당 물가가 전반적으로 약 1.5배 비싼 것 같아요.

 

 

설렁탕 하나와 돈까스 두개를 시켜서 먹었는데,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저 빼곡하게 서있는 줄이 리프트 타는 줄입니다.

 

줄이 너무 길죠? ㅎㅎㅎ

 

한참 피크 시즌인걸 체감할 수 있겠더라구요.

 

 

첫 날은 오션월드에 가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바깥은 영하온도에 바람도 불어서 나가지 못하고 실내워터파크에서만 놀았습니다.

 

겨울철인데도 사람들이 꽤 많았어요.

 

수온이 조금 더 따뜻했더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첫째 날 저녁, 지하 푸드코트 / 굿앤굿 슈퍼마켓 / 원할머니 보쌈

 

비바플렉스몰 지하는 이런 분위기로 꾸며져있습니다.

 

가운데에 탑승형 놀이기구가 여럿 운영되고 있고,

주변으로 여러 음식점들과 푸드코트가 있어요.

 

 

푸드코트 안으로는 외부 음식은 반입이 안되고

푸드코트 안에서 주문한 음식들만 먹을 수가 있습니다.

 

 

굿앤굿스라는 이름만 보면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는데.. 여기가 슈퍼마켓입니다.

 

 

동네에서 볼 수 있는 조금 큰 슈퍼마켓같은 느낌과 그 정도의 규모에요.

 

취사 이용객들이 많은 만큼 식자재나 냉동식품같은 가공식품들을 많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조금 불편했던 점인데,

 

객실 내 전자렌지가 없어서

햇반이나 음식물을 데우려면

이 곳 지하 굿앤굿스 앞까지 데울 음식물을 가져와서

데워진 음식물을 들고 다시 객실로 가야 합니다.

 

 

이 날 저녁 메뉴로 정한 건 원할머니 보쌈이었습니다.

 

 

특이하게 원할머니 보쌈과 bhc 치킨이 한 매장에서 같이 운영되고 있어요.

 

주문도 같은 곳에서 받고 조리도 같은 주방에서 되는 것 같았습니다.

 

추가로 푸드코트내 국대떡볶이에서 떡볶이랑 순대 튀김류도 사왔는데,

 

보쌈이나 분식이나 모두..

동네에서 시켜먹는 것보다 양이 적게 느껴졌던 건

아무래도 기분 탓이었겠죠???

 

둘째 날, 눈썰매장 / 스노위랜드

스노위랜드는 스키장 정상 너머 일대를 눈썰매장으로 꾸며서 운영하고 있는 별도 시설입니다.

스키장 입구에서 곤돌라를 타야만 올라올 수 있어요.

 

저희 아이들은 곤돌라를 처음 타보는데 생각보다 무서워하지 않았어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게 아니라 다행입니다.

 

 

곤돌라에서 내리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게 이것, 레프팅 썰매인데요.

말그대로 레프팅처럼 고무보트를 여럿이서 타고 슬로프를 내려가게 됩니다.

 

한 배당 정원이 성인 4명정도는 탈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저희 가족 4명도 한 배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길이가 정말 짧아요.

 

물론 시간대가 사람이 많아서였겠지만

이거 타려고 기다린 시간이 30분이 넘었는데,

순식간에 내려오고 나니 조금 허탈하더라구요.

 

레프팅 썰매는 가족 썰매인 반면 1인용 튜브를 타고 긴 코스로 내려가는 썰매도 있고

몇 가지 썰매를 타고 즐길 수 있는 코스가 있기는 했지만..

 

 

저희 아이들은 레프팅 썰매를 한 번 타고 난 뒤로는,

 

줄곧 이러고 놀았습니다.

 

그저 눈을 뭉치고 모으고 옮기고...

 

지금 재미 있냐고 물어보니 재밌다고 합니다.

 

너희들이 재밌다면 된거지만 자꾸만 입장료가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어쩔수가 없습니다.

 

 

스노위랜드 곳곳에는 작은 언덕이 있어서 이렇게 플라스틱 썰매를 타고 즐길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아이들은 이 썰매도 한 번씩 타고 나서는,

 

이내 이렇게 눈을 싣고 끌고 다니기만 했습니다.

 

다녀와서 물어보니 큰 아이는 썰매에 눈을 싣고 다녔던게 가장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입장료가 머릿속에서 쉽게 지워지진 않지만 아이들이 재밌었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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