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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조립하기, 누구나 할 수 있다

컴퓨터 조립하기

가정용 PC가 보편화 되기 시작하던 아주 오래전, 그때 사용하던 컴퓨터는 브랜드 PC가 대부분이었고 일반 사용자들에게 컴퓨터 본체 내부는 마냥 낯설고 어렵기만한 공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사용자들이 컴퓨터를 더 이상 어려워하지 않고, 브랜드 PC보다는 같은 사양이면 훨씬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조립PC를 선호하게 되고 구매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꽤나 익숙해진 CPU, 메모리, 그래픽카드, 메인 보드 등 컴퓨터 부품의 이름들이지만 컴퓨터 조립을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았거나 경험해보지 못한 분들에게는 다가가기 어렵고 낯선 영역일 거라 생각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컴퓨터 조립과정을 하나부터 열까지 상세하게 설명하진 못하겠지만, 대략적인 구성에 대해 설명해드리려 하니 아래 내용을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컴퓨터 본체 내부 설명

1. 케이스, 파워, 저장장치(HDD/SSD)

 

케이스 덮개를 열고 바닥에 옆으로 눕힌 상태입니다. 아래 왼쪽으로 보이는게 컴퓨터 전체에 전원을 공급해주는 파워서플라이(Power Supply, 줄여서 파워). 그리고 바닥에 넓은 면으로 메인보드(Main Board, 또는 마더보드)가 들어갈 자리입니다. 위쪽에 보이는 건 SSD와 HDD로 운영체제와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자료를 보관하는 저장소 역할을 합니다. 케이스 내부의 공기를 바깥으로 빼내서 내부 온도를 낮추기 위한 팬도 케이스에 설치가 됩니다.

 

 

2. 메인 보드(Main Board), CPU

 

메인보드 CPU 소켓에 CPU를 꽂은 모습입니다. CPU는 컴퓨터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연산을 처리하고 명령을 제어하는 중앙처리장치 역할을 합니다.

 

 

CPU는 작동중에 발열이 심하기 때문에 별도의 쿨러(또는 팬, Fan)를 달아줘야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CPU 온도가 올라가게 되면 컴퓨터의 속도가 느려지거나 잦은 다운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3. 메모리(Memory)

 

메모리는 흔히 램(Random Access Memory)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지금은 SSD의 출현으로 저장장치 자체의 처리 속도가 매우 빨라졌지만 예전 HDD의 경우에는 램의 역할이 아주 중요했습니다.

 

램은 저장장치의 데이터를 임시로 보관하다가 CPU에서 필요로 할 때 즉시 처리할 수 있도록 전달해주는 가교역할을 합니다. 때문에 아무리 저장장치 용량이 크다 해도 램의 용량이 부족하면 부하가 걸리기도 하고 CPU 처리속도가 느려지는 이유가 됩니다.

 

 


 

위처럼 파워, 메인보드, CPU, 메모리(램), 저장장치(SSD, HDD)만 있으면 OS만 설치해서 바로 컴퓨터를 구동시킬 수 있습니다. 단, 요즘 메인보드는 대부분 내장그래픽 카드를 탑재하고 있어서 상관없지만 내장 그래픽을 지원하지 않는 메인보드를 사용한다면 컴퓨터의 경우 별도의 그래픽 카드를 장착해야 합니다.

 

이 다음으로 해야 할 일은 파워서플라이 전원케이블로 각 부품에 필요한 전원을 연결하는 작업입니다.

 

전원 케이블 연결방법은 보통 메인보드의 메뉴얼을 참고하면 되지만, 굳이 설명서가 없더라도 위처럼 연결 단자마다 이름이 표시되어있어서 단자의 라벨링과 메인보드 소켓의 명칭이 일치하거나 비슷한 곳에 꽂아주면 됩니다. 명칭이 표기안된 경우라도 단자 모양에 따라 맞춰서 찾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단자에 FAN이라고 안 써있지만 단자 끝이 팬 장치이고 저렇게 생긴 모양의 소켓이 저 곳 밖에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찾아서 꽂아주면 됩니다.

 

 

이렇게 작은 점퍼 타입의 단자들은 대부분 케이스 전면에서 빠져있는데요. 파워와 리셋 스위치, 전원이나 HDD 상태의 LED 작동 여부를 알려주는 연결부입니다. 이 단자들도 마찬가지로 메인보드 모서리 등에 명칭이 표시되어있습니다. 위치를 확인하며 극성에 맞춰서 꽂아주기면 하면 됩니다.

 

 

이 곳에는 HDD(하드디스크)나 SSD와 데이터 전송을 위한 SATA케이블(사타 케이블)을 연결해줍니다. SATA 케이블 외에 HDD나 SSD로는 전원 케이블을 연결해줘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메인보드에 전원을 공급해줄 전원핀을 꽂아줍니다. 그렇게 데이터 케이블이나 전원케이블 연결까지 모두 마친 모습이 위 사진입니다. 

 

이 상태에서 저장장치에 윈도우같은 운영체제(OS)만 설치해주면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맨 위의 메인보드를 장착하기 전 사진과 비교해도 그리 복잡하지 않았죠?

 

가까운 동네 컴퓨터 수리점이나 다나와 같은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쉽게 조립PC를 맞출 수 있지만, 원하는 부품만 직접 골라서 내 손으로 조립하는 나만의 PC도 한 번 도전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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