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일상정보

고장난 캐리어 바퀴, 단돈 만원에 셀프로 교체 수리하기

고장난 여행용 캐리어 바퀴 교체 수리하기

 

오랜만에 여행용 캐리어를 꺼내고 보니 바퀴 엉망으로 고장이 난 상태였습니다. 쌤소나이트 캐리어 제품인데 지금은 단종이라 수리도 어렵다고 해서 따로 부품을 구해서 자가수리를 하게 됐습니다. 

 

캐리어 바퀴 파손으로 수리를 고민중이신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바퀴 교체 수리후기를 남겨봅니다. 참고해보시길 바래요.

 

 

 

 

 

고장난 쌤소나이트 캐리어 바퀴 수리

여행용 캐리어를 산 지 몇년이 지나면서 캐리어 바퀴가 조금씩 갈리지더니 결국에는 바깥 고무 재질 부분이 조각조각 떨어져나갔습니다.

 

 

버리고 새걸 사라는 와이프의 성화를 뒤로 하고 제 고집대로 수리해서 써보겠다며 인터넷을 뒤져서 결국 교체용 바퀴를 주문했습니다.

먼저, 바퀴가 올 동안 먼저 고장난 바퀴를 분리해둬야겠죠. 사실 별거 아니겠거니 하고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이 바퀴 빼는 과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바퀴를 빼는 방법은 해외 유튜브 영상을 참고 했습니다. 바퀴를 분리하기 위해서는 바퀴를 가로지르는 중심 축을 빼내야 하고 축을 빼기 위한 방법으로는 톱질로 축을 잘라내는 방법과 전동 드릴을 이용해서 축의 한쪽을 갈아내는 방법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이 중 저는 두 번째 방법을 택했고 영상에서 알려준 방법대로 6.5mm 드릴날을 이용해서 축 중심을 갈아줬습니다.  

 

 

이런식으로 아예 한 쪽 면을 갈아야 하는 건데 너무 빠른 속도로 강하게 하는 것 보다는 저단에서 지긋이 힘을 주면서 오랜동안 갈아주는 게 요령입니다.

 

 

한참을 갈아내다 보면 이렇게 한 쪽 축이 갈리면서 반대쪽으로 살짝 튀어나오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더 갈아줘야 합니다.

 

 

 

끝까지 힘을 주며 갈아 보면 이렇게 고정된 니벳이 반대편으로 튀어나옵니다. 바퀴 하나당 10분 가량씩 소요된 것 같아요. 정말 쉬운 작업이 아니었어요. (이 때 사실 새 걸 사는 게 나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대신에 경험을 얻었다며 가까스로 정신 승리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주문한 교체용 바퀴 재료를 꺼냈습니다. 바퀴를 중심으로 시계 방향으로 바퀴축, 와셔, 육각렌치, 풀림방지제입니다. 이만큼 다해서 재료비로 만원 정도 들었네요.

 

 

새 바퀴를 다는 작업은 바퀴를 빼낼 때에 비하면 마치 인형에 눈알 붙이는 것 마냥 쉽습니다.

 

프레임 사이에 바퀴를 넣고 축을 관통 시킨 뒤,

 

 

볼트 나사 몸통에 풀림방지제를 소량 묻혀주고,

 

 

육각렌치를 이용해서 양쪽에서 맞잡고 탄탄하게 조여주면 됩니다. 유격이 생길 경우에는 베어링 사이에 와셔를 끼워주면 되구요.

 

 

바퀴도 부드럽게 잘 굴러가고 축도 단단하게 고정이 됐습니다.

 

 

이렇게 네 바퀴를 모두 교체하고 나니 너무 뿌듯합니다. 고장난 바퀴를 제거하는 게 조금 고생스럽긴 하지만 해볼만한 작업인 것 같습니다. 톱질에 요령이 있는 분들에게는 전동 드릴보다 톱질로 시도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교체용 캐리어 바퀴 구매는 검색창에 '캐리어 바퀴'라고 검색하시면 쇼핑 탭에서 쉽게 찾으실 수있습니다.~

 

↓ 이 글을 공유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