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로 삼겹살 굽기 자이글보다 좋은 이유
그동안은 삼겹살을 구울때면 언제나 자이글을 이용했는데, 이번엔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해 삼겹살을 구워봤습니다. 자이글로 구울 때랑 비교해서 어떤게 더 편한지.. 어떻게 굽는게 더 맛있는지 개인적인 후기를 남겨봅니다.
국산 삼겹살 400g짜리 한 팩을 꺼냈습니다. 성인 두 명이서 먹기에 조금 부족해서 결국엔 한 팩 더 뜯었어요... ㅎㅎ
사용한 에어프라이어는 이마트 에어프라이어입니다. 이번에 나온 디지털 신형 아니고 이전 아날로그 모델이에요. 이마트 트레이더스 모델보다 0.3L가 더 큽니다. 다른 제품들을 안써봐서 비교는 못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마트 에어프라이어도 매우 만족하면서 사용중입니다.
400g 한 팩을 뜯으니 딱 네 줄 들어있네요. 나란히 바닥에 펼친 뒤 허브쏠트를 솔솔 뿌려줬습니다. 고기를 바닥으로만 깔다 보니 바스켓 빈 공간이 많이 아깝긴 한데.. 고기를 겹쳐서 쌓아올리면 아무래도 중간에 맞닿은 부분들이 고루 안익겠죠?
아래에 있는 게 온도 다이얼이고 위에 있는 조그가 타이머 다이얼입니다. 삼겹살 기준으로 온도 설정은 180도씨에서 시간은 15~20분 정도 돌리면 딱 알맞게 익는 것 같아요.
7~8분 정도 지나고 열어보니 겉면이 노르스름하게 어느정도 익은 모습입니다. 조리중에 열어봐도 고기 굽는 냄새가 전!혀! 안나요. 그리고 한 번씩 모두 뒤집어서 허브쏠트를 반대편에도 뿌려주고 다시 7~8분을 더 가열했습니다.
뒤집고 나머지 시간을 더 돌린 뒤 바스켓을 열어보니... 삼겹살 곳곳이 노르스름하게 아주 잘 익은 것 같아 보입니다.
기름은 아래로 다 빠져있지만 육즙은 머금고 있는 것 처럼 탱탱해 보이네요.
자이글로 삼겹살을 구울 때는 조금만 신경을 못쓰면 육즙이 다 빠져버려 고기가 딱딱해지기 쉬운데 에어프라이어로 구우니 공기가 순환되는 방식이라 그런지 육즙과 수분이 잘 보존되는 것 같습니다.
속까지 아주 잘 익었습니다. 지금 배가 부른데도 침이 고이네요...
맛은? 개인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자이글이 아니라 프라이팬으로 구웠을때랑 비교해도 손색없고 기름이 어느정도 빠져있으니 더 담백하고 맛있었던 것 같아요.
한 팩을 더 꺼내서 구울 때는 김치와 스팸까지 같이 구웠습니다. 그냥 뭐든 바스켓에 쏟아 부으면 바로 조리가 되고 요리가 된다는 점이 에어프라이어의 너무나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생각해보니 에어프라이어를 사고 난 후부터 다이어트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나 냉동식품이나 튀김류 요리를 할 때 너무 편합니다.
삼겹살을 자이글로 구울 때랑 비교해서도 에어프라이어로 굽는게 훨씬! 편합니다. 자이글을 모든 면이 골고루 익지는 않아서 수시로 집개로 돌려주고 뒤집어줘야 하는 반면 에어프라이어는 제시간에 한번 뒤집어주는게 끝이에요!! 자이글의 장점처럼 조리하는 동안 냄새도 전혀 안납니다.
냉동식품이나 삼겹살 뿐만 아니라 생선요리, 닭요리, 고구마, 군밤 등...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요리들이 너무나 많아요. 아직도 에어프라이어 구매를 고민하는 분이 계신다면 지금이라도 빨리 사세요. 하루라도 빨리 이 편리함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