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연아 Q9000 에어컨 셀프청소 방법
여름철 내내 에어컨을 틀다가 여름이 끝나고 나면 다시 다음해 여름이 오기 전까지는 에어컨을 트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냉방 운전을 하다가 작동을 멈추면 에어컨 내부에 남아있는 냉기와 바깥의 온도차 때문에 에어컨 내부에 습기가 차기 때문에 곰팡이가 생기기 쉽습니다.
이렇게 생긴 곰팡이를 그대로 방치하면 에어컨 바람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거나 냉방 기능을 약하게 하고 효율도 떨어지게 만들기때문에 주기적인 에어컨 청소는 필수입니다. 하지만 에어컨 청소를 위해 업체를 알아보면 비용이 만만치가 않아서 에어컨 셀프 청소를 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저희집에 있는 삼성 김연아 에어컨 Q9000으로 날개부터 필터까지 분해 해서 셀프청소하는 방법을 알려드려볼께요.
한때 김연아 선수의 인기에 힘입어 엄청나게 팔렸었던 일명 김연아 에어컨 Q9000입니다. 커버를 계속 씌워놔서 겉면은 아주 깨끗하네요.
에어컨 위에서 상부를 내려다본 모습입니다. 빨간색으로 표시한 자리에 나사를 풀러주셔야 해요.
나사를 풀고 덮개를 벗겨내면 위와 같은 기판이 보입니다. 이 중에서 오른쪽에서 들어와서 연결된 점퍼 케이블을 뽑아주셔야 해요.
이렇게 말이죠. 점퍼의 모양이 제각각 달라서 나중에 조립할 때도 헷갈릴 일은 없으니 굳이 위치를 기억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음은 스탠드 에어컨 아래쪽을 분해해야 하는데요. 겉면 덮개는 그냥 옆면을 잡아당기기만 하면 열립니다.
겉면 덮개를 떼어내고 동그라미 친 곳의 나사를 모두 풀러줍니다. 그리고 흰색과 회색면 가운데에 살짝 틈이 보이시나요? 나사를 풀어준 뒤 회색 판넬을 보이는 틈만큼 위쪽으로 들어올리면서 바깥으로 빼내면 빠집니다.
아래쪽 회색 판넬을 떼어내고 나면 통풍구가 달려있던 위쪽 커버는 쉽게 벗겨집니다.
이제 가장 먼지가 많이 쌓여있는 부분인 날개를 본체에서 분리할 차례입니다. 먼저 모터와 연결된 케이블 점퍼를 분리해주시구요.
동그라미 친 부분을 손가락 끝으로 살짝 눌러주면서 날개 커버를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주면, 날개 뭉치를 떼어낼 수 있습니다. 바람 구멍 사이로 여름 철 내내 쌓여있던 까만 먼지들이 보이시죠?
먼지 청소는 다이소에서 2천원 주고 산 멀티클리너를 이용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가전이나 가구에 묻은 찌든 때 같은거 청소할 때 좋아서 애용하고 있어요.
보통은 에어컨 청소할 때 이 냉각핀이 더럽거나 곰팡이가 피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집 Q9000은 작년 여름이 끝날 때 한번 에어컨 청소를 해놔서인지 냉각핀은 그런대로 깨끗했습니다. 그래도 뜯은 김에 청소용 스프레이로 한번 청소해줬어요.
청소를 마치고 분해할 때의 역순으로 다시 조립을 해줬습니다. 청소하는 게 오래 걸리지 분해나 조립은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안걸려요.
왼쪽이 청소 전 사진이고 오른쪽이 청소 후 사진인데 확연하게 차이가 나죠? 곰팡이가 심하진 않았지만 날개가 닫히고 나서 안쪽에 습기가 맺혀있던 자리에 곰팡이들이 생겨있었어요.
이상으로 삼성 에어컨 Q9000 셀프 청소 방법에 대한 포스팅을 마칩니다. 필요한 정보 얻어가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