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손세정기 구매 후기
예전부터 살까 말까 고민하던 샤오미의 센서형 자동 손세정기를 결국 지르고 말았다. 본체에 근접 센서가 달려있어서 손을 가까이 대면 액체 세정제를 거품으로 만들어 자동으로 뿌려주는 제품이다.
사실 평소에 손을 씻을 때 펌프형 '아이 깨끗해'를 계속 써왔기에 손으로 한번 누르나 안누르고 자동으로 뿌리나.. 큰 차이는 없을 거라고 생각은 했다.
하지만 어린 두 아이들이 떠오르면서 왠지 신기해하며 좋아할 것 같았고 아이들이 손을 즐겁게 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주문하게 된 것 같다.
개봉기
갈색 박스안에 속 박스가 들어있다.
속박스를 열면 세정액이 들어있는 비누통, 기기 본체, 배터리가 나옴.
사용설명서조차 없을만큼 조작 방법이랄게 없다.
** 세정액은 천연 중성 소재를 썼다고 함. 향기가 좋다.
뒷면 배터리 커버를 열고 동봉된 AA건전지 3개를 넣고서,
세정액이 새지 않도록 비누통에 씰과 고무마개가 이중으로 붙어있다. 이걸 떼어내고..
본체를 꽂으면 끝.
비누통과 본체의 아래 부분이 결착되게끔 홈이 있으니 사진의 방향대로 양쪽에서 힘을 주어 딸칵 소리가 날때까지 눌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본체를 옮기거나 넘어졌을때 비누통이 빠져 바닥으로 쏟게 되는 불상사가 생길수도..
이제 뒷면의 전원버튼을 눌러 전원을 켜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전원버튼을 누를때마다 본체 앞쪽에 있는 LED 색상이 빨간색과 흰색으로 변하면서 전원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세면대 위에 올려놓으니 인테리어적으로도 괜찮아 보인다.
아래는 작동 영상
사용 팁
- 세정액을 다 쓰면 '아이 깨끗해' 리필을 사서 채우면 된다. (본품보다는 조금 무거운 질감으로 거품이 나온다고 함)
- IPX3 등급으로 생활방수가 된다고 하는데, 배터리 커버 테두리로는 방수가 안되는 구조다. 물을 위에서 끼얹는 등 심하게 물이 튀는 환경에서는 사용을 피하는게 좋을 듯.
- 손 세정이 아닌 주방 세제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세제 원액으로는 점도가 강해서 나오질 않고 물과 주방세제의 비율을 3:1이나 2:1 정도로 섞어서 사용하면 좋다고 한다.
세면대에 오늘 뒀더니, 아니나 다를까 아이들이 손은 안씻고 애먼 거품만 계속 뽑아대며 놀았다.
아마도.. 세정액을 다 쓰게 되면 주방으로 옮겨지기가 쉽겠다.